어제는 롯의 고집 때문에 열 받고 오늘은 롯 때문에 회개합니다.
자기 중심적 아집, 교만한 조카 때문에 힘들었을 Ab,
오죽하면 하나님 주신 재물 때문에 그것을 나눠준 어른의 종들과 자기 종들이 싸우게 놔둘까...   

소돔과 고모라 선택한 안목... 포로 되었다 다시 얻은 생명과 재물로  죄의 도시에서 불편 모르고 사는 그의 안목...
(멸망 앞에서 지체하고 그 환경을 뒤돌아 보는 부부의 미련함을 포함한...)

산으로 오르라는 구원의 선택 앞에 여전히 자기 편한 소알을 선택하고 후회해서
결국 산에 올라 두 딸과 관계를 갖는 롯...
뒤돌아 보고 소금기둥된 롯의 아내나...  기도 한 번 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결정해서결국은 모압과 암몬을 낳는 롯이나...   두사람은 소멸될 육에 속한 인생...

두 딸이 보고 자란 것은 번성하고... 여자의 후손을 이으려는 하나님은 뜻 앞에
배우자를 구하지 않고 자기 안목과 환경대로 아비를 술먹이고 관계해서 얻는 두고 두고 하나님의 백성의 걸림돌을 심는 육신의 결정... (Ab이 이스마엘을 낳은 것과 같은...)   그래서 열 받습니다.

그런데 롯의 모든 행보를 내가 해왔고... 또 하고 있는 것에 또 열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롯을 Ab 때문에 구원하십니다. 마음이 핑...  합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믿음이 선 줄 알았던 Ab 이 또 아내를 팝니다.
4개 연합군을 물리친 가병이 있는데도 그보다 강한 아비멜렉에게...
믿음의 조상들 부부의 인생의 아픔이...  우리의 연약함 같아서 가슴이 젖었습니다...

12장에서 사래는 이집트 바로에게 시집가서 몸을 버렸는데... (꽤 오랜 기간)
20장에서는 아비멜렉과 관계를 갖기 전에 하나님이 구해 주십니다...
이삭이 Ab의 씨라는 것을 사라에게 확인시키시는 은혜..

믿음 사건들의 후에도 역시 기근을 피해 남방으로 옮겨
아내를 팔았던 Ab을 보호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오늘 아침 눈물로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치는
 '하나님 앞에 옳아서가 아니라 자녀 삼으신 약속대로
                        보호하시고 귀히 보시는 아버지의 안목에 있다'는
진실에 안심하며 노래했습니다.

이렇게 연약한 제가 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