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을 고자질(고자나 하는 짓)하는 나의 의와 채색옷을 즐기는 은근한 우월감... 아버지의 칭찬을 받고자 하는 동기에서 비롯된 세겜을 거쳐 도단까지 형들을 찾아가는 과잉 성실의 아픔을
요셉은 형들에 의해 구덩이 던져지고 노예로 팔려서야 깨닫습니다.

요셉의 '혹시 또 아픔이 오면 어쩌나,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여전한 율법적 의로움과 눈치 봄은 보디발의 집에서도 감옥에서도 계속 됩니다. (많은 우리 신앙인들... 나의 모습 같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닌 술맡은 관원을 의지 하는 나의 여전한 모습을 깨닫는 2년의 기다림 끝에 깨진 요셉을 비로소 사용하십니다.

다윗도 자신의 용맹과 믿음, 사울 왕을 대적하지 않는 의로움과 경건
사람들이 따르는 리더십과 헌신을... 위로삼는 한 하나님은 그를 깨뜨시십니다.
결국 적국 블레셋 아기스에게 충성하는 자신의 모습,
아기스에게 충성하고 신뢰를 얻고 아기스를 내 주라고 부르며 내 민족 이스라엘을 아기스의 원수라며 전공을 세우겠다는 다윗을
블레셋의 장군들을 통해 자기 민족을 헤치지 않도록 보호하시는 하나님.

다윗은 요셉과 마찬가지로 왕이 될 자격을 상실한 사람입니다.
자신 뿐이 아니라 시글락의 사건을 통해 자신의 핏줄까지도 포함한 600여 추종자들이 돌아서서 돌로 치려할 때 그는 깨집니다.

나는 왕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용기나 믿음도,,, 경건도... 리더십도 없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은 사울과 세 아들을 전사시키시고 다윗을 왕 만드십니다.
우리 모두가 아직 죄인, 경건치 않을 때, 원수 되었을 때 부르신 것처럼...

실패를 성공하면 하나님이 인정하십니다.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은
나의 출생, 날씨, 과거, 하나님이 주신 기질, 노화, 가는 세월... 타인의 생각과 의지 죽음,,, 심지어는 소원과 다른(내가 싫어하는) 나의 여전한 약점들...많은 것들이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우리의 실패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방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많은 초대교인들을 핍박하고 죽음으로 내어 몬 장본인으로서
우리의 부르심이 자랑할 것 없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계획이 지난 주부터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고린도 전서의 내용입니다.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세요.
나쁜 습관과 싸우지 마시고
좋은 습관을 세우는 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모든 것까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내 아버지시라는 사실입니다.

아직도 내게 남은 선과 의로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십자가의 의미를 아직도 누리지 못하는 겁니다. ㅠㅠ

당신을 사랑합니다.
 
시103: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욥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시39: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히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